사회 사건·사고

檢, 김봉현 가족 압수수색..."혐의와 무관한데 왜"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0 13:51

수정 2020.12.10 15:15

10일 김 전 회장 "검찰이 가족 압수수색해"
'혐의와 상관 없는 부당한 응징'이라 주장
검찰의 부당한 수사의혹을 지속 폭로하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0일 오전 자신의 혐의와 상관 없이 검찰이 가족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fnDB
검찰의 부당한 수사의혹을 지속 폭로하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0일 오전 자신의 혐의와 상관 없이 검찰이 가족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fnDB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편향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 이후 자신의 가족에 대한 위법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10일 검찰과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가 이날 오전 김 전 회장 아내와 누나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범인도피 관련하여 법원영장에 근거 압수수색을 실시하였다"며 "불가피하게 그 대상에 김 전 회장의 친인척 주거지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적법절차를 준수하여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 측은 "오늘 오전에 검찰은 김봉현 회장의 누나와 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여 그 휴대폰 등을 압수해갔다"며 "심지어 김 회장의 처의 형부가 장사를 하며 번 돈까지 압수해갔다"고 비판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최근 이뤄진 검사 향응·수수 의혹 폭로 및 수사결과 비판이 이번 압수수색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김 전 회장 측은 "위 돈은 범죄수익이 아닌 돈이므로 즉각 가환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검찰에 대한 비판 내지 검사에 대한 고소 등을 한 상태에서, 검찰이 김 회장의 혐의와 아무 상관 없는 김 회장의 가족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변호인 입회조차 없는 상태로 한 점 등에 대하여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전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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