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한국공항공사, 카이스트와 드론탐지 레이더 개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1 11:17

수정 2020.12.11 11:17

한국공항공사와 KAIST가 공동 개발한 도심형 드론탐지시스템 시제품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와 KAIST가 공동 개발한 도심형 드론탐지시스템 시제품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KAIST와 함께 도심형 드론탐지 레이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에 한국형 안티드론 시스템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드론탐지 레이더는 공항 경계로부터 2.5km 이상 떨어진 초소형 드론까지 탐지할 수 있다. 일반 레이더와 달리 레이더 신호 파형을 분석하여 드론과 조류를 식별할 수 있다.

양 기관은 2019년부터 전파환경이 복잡하고 도심지에 인접한 김포공항을 모델로 드론탐지 레이더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추진해왔다.
공사는 이번 시제품이 국내에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약 5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은 지난 10일 도심형 드론탐지 레이더의 2021년 제주국제공항 설치 및 시범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한국형 안티드론 시스템 상용화를 실현하기로 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드론에 대응하고 한국형 안티드론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자 KAIST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성공적인 시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상용화까지 완성하여 국내 드론산업에 기여하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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