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진중권 "임대주택 트집잡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2 16:36

수정 2020.12.12 16:3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13평형(44㎡) 임대아파트를 둘러보고 '4인 가족도 살 수 있겠다'고 한 발언이 논란인 것과 관련해 “임대주택 트집잡는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12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거기라도 들어가야 할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렇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집 살 꿈이 좌절된 사람들도 국민이지만 그 꿈조차도 꾸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자기들은 강남에 아파트 사놓고 국민에게는 집을 소유가 아니라 거주의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위선과는 별개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논란이 된 발언이 문 대통령의 질문이었다며 이를 문제삼은 보도가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워딩은 질문이었고 변 사장의 다음 언급은 '네'라는 답변이었다"며 "하지만 마치 대통령이 '13평짜리 좁은 집이라도 부부와 아이 2명까지 살 수 있겠다'라고 '질문'한 게 아니라 '규정'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13평 아파트에 4인이 살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몰고가고, 예의 야당의 무조건적 비난 반응을 곱해 곱절로 논란을 키우고자 한다"며 "주거 취약계층과 중산층에 희망을 주려던 대통령 본뜻은 가려졌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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