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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정안 통과에 "세계 제일 최고 정보기관 될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3 23:39

수정 2020.12.13 23:39

"북한·해외 전문정보기관으로 재탄생"
"대공 정보와 수사 분리 원칙 실현"
"업무 전 과정서 법과 규정 준수"
국정원, 개정안 통과에 "세계 제일 최고 정보기관 될 것"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13일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북한·해외 전문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국민의 명령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개정안 처리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법 개정으로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국정원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명확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내 정치개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됐고, 대공 '정보'와 '수사'가 분리되는 원칙이 실현됐다고 평한 국정원은 "시행령, 정보활동기본 지침, 내부의 각종 규정들을 신속하게 마련, 정비하는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해외 정보, 산업스파이, 테러, 사이버위협 대응 같은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겠다"며 "과학 정보역량도 강화해 세계 제1의 최고 정보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검·경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전담조직도 신설해 대공수사권을 차질없이 이관하겠다"며 "아울러 대공수사 관련 조직을 안보범죄 정보수집 전문 조직으로 개편해 안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번 국정원법 개정안으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은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경찰로 이관된다.


'북한·해외 전문 정보기관'의 위상에 걸맞는 관련 조직을 재편 계획과 사이버안보·우주정보 등을 강화한 미래형 정보기관을 비전으로 제시한 국정원은 "국정원의 모든 직원은 업무 전 과정에서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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