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가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는 얘기는 오래 전에 여기서 이미 한 적이 있다. ‘팽’은 예정되어 있던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추 장관이) 거사를 위한 예비 작업에서 3전 3패를 하는 바람에, 겨우 뒷다리만 물었다가 다시 놔주어야 했다”며 “근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거다”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가 내놓은 ‘결단에 깊은 존경’을 “어떤 식으로든 추에게 물러나라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해석하며 “추가 결국 그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였다는 얘기다”라고 짚었다. 이어 “권력의 뜻이 아니라면, 사표를 반려했을 테고, 아예 보도도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추 장관 사표가 청와대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며 “당정청에 어용언론과 어용단체, 대깨문이 집단으로 난도질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건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티세요. 다음 자객으로 신임장관을 보낼지, 공수처장을 보낼지 알 수 없지만, 마저 베고 해트트릭 하자”고 촉구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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