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무역규모 30% 차지 RCEP 출범… 日 ‘최장수 총리’ 아베 8년만에 퇴진 [글로벌리포트]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7 16:54

수정 2020.12.27 17:50

아시아 경제·사회 분야 5대 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1월 15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식을 갖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1월 15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식을 갖고 있다. 뉴시스
올해 아시아 '톱5' 경제·사회 뉴스 1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이다. 지난달 15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총 15개국 정상들은 화상 회의를 통해 RCEP 출범을 알렸다. RCEP는 본격적인 논의부터 서명까지 8년이 걸렸으며 참여국의 무역규모와 인구, 총생산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한국은 RCEP가 아세안이 주도한다고 강조했지만 미국을 포함한 서방 세계는 RCEP의 리더가 중국이라고 보고 있다.
인도는 앞서 RCEP 회원국이었으나 중국의 참여에 반발해 탈퇴했다.

중국은 지난 6월에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며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강력하게 억제했다. 홍콩 사태가 3위에 올랐다.

중국은 지난여름부터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은 이에 반발해 항공모함 2척을 파견했고 지속적으로 해당 지역에 군함을 보내 중국의 영유권 행사를 부정했다. 남중국해협 갈등이 4위였다.

일본 아베 퇴임과 스가내각 출범이 2위에 올랐다. 취임 이후 8년간 강경한 대(對)중 정책을 펼쳤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건강을 이유로 총리직을 사임했다.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아베의 정책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으며 일본 내부에서는 이번 사임 자체가 부패 스캔들을 무마하려는 자민당 차원의 전략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베는 전 총리로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되지 않았다.

왕실을 종교만큼 신성시 여기던 태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왕실과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반년 가까이 이어졌다.
태국의 반정부 운동이 5위에 올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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