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진중권 "정경심 지지자들, 정 교수에게 못할 짓 하는것"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8 08:20

수정 2020.12.28 13:56

(좌)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 사진=뉴스1
(좌)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자 "내 싸움은 끝났다"며 SNS 은퇴를 선언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1년 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소개하며 정 교수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당시 진 전 교수는 "정경심의 지지자들이 실은 정 교수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문제를 '사법'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으로 가져가면 피고는 지지자들을 의식해서라도 끝까지 무죄를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정 교수 측과 지지자들이 법의 문제를 정치의 문제로 끌고 가는 바람에 징역 4년형을 받기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형사사건의 피의자를 향한 그들의 '정치적' 기대와 요구, 그리고 그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이 법정에서는 정 교수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그를 '사랑한다'고 외치는 사람들 중에서 이 점을 우려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로 그들이 언제 정 교수를 알기나 했던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아노가 왔다"고 말한 뒤 피아노 사진을 싣기도 했다.
'SNS 은퇴'를 선언하며 "가끔 들어와 안부는 전하겠다"고 말한 데에 이어 피아노에 취미를 붙이겠다는 근황을 전한 것이다.


앞서 진 전 교수는 23일 정 교수가 유죄선고를 받자 "사실이 사실의 지위를 되찾는 데에 무려 1년이 걸렸다"며 "이로써 내 싸움은 끝났다.
페이스북 포스팅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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