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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차 당대회 대규모 리허설, 통일부 "확인해드릴 내용 없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8 11:14

수정 2020.12.28 11:14

38노스 위성사진에 따르면 北 당대회 대규모 리허설
수많은 인력이 모여 매스게임으로 '결사옹위' 만들어
통일부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고, 관련동향 주시중"
지난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횃불 행진을 진행한 북한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횃불 행진을 진행한 북한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8일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내년 1월 개최하기로 한 제8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대규모 리허설을 평양에서 진행했고, 위성사진에 이 모습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 "특별히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7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평양에서 8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리허설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에 이 같이 밝히며, 8차 당대회와 관련 "북한이 내년 1월 중 8차 당대회 개최를 예고한바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38노스는 지난 27일 오전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수천명의 인력이 동원돼 8차 당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위성사진에도 이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김일성광장 위성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당을 죽음으로 사수한다는 의미인 '결사옹위'라는 붉은색 글자를 수많은 인력들이 매스게임 형태로 만든 것이 포착됐다.
다만 38노스는 "이것은 매년 열리는 새해 전야제 행사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현재 북한은 80일전투의 성과를 독려하고 ‘비상방역사업’ 강조 동향을 연일 보도하는 등 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80일전투의 종료일을 언제로 보고 있느냐'는 질의에 "통일부는 80일전투의 시작을 지난 10월 12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오는 30일 종료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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