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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증권사 CEO도 잇따라 연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4 17:53

수정 2021.01.04 18:25

지난해 사상최대 호실적
김경규·주원·신재영 연임
흥국증권 주원, 한국포스증권 신재영
흥국증권 주원, 한국포스증권 신재영
최근 임기 만료를 맞이한 중소형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임기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성과로 무난하게 회사 경영을 이끈데다 동학개미 열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뒷받침 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임기만료를 앞둔 중소형증권사 CEO가운데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주원 흥국증권 대표,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30일 임시주총에서 김 대표의 연임을 확정짓고 1년의 임기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 사장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어 내며 올초 2000억대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며 사업다각화에 힘썼다. 실제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3·4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사상 첫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주원 흥국증권 대표도 향후 2년의 임기가 확정되며 사실상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흥국증권에 합류해 부동산금융 부문과 투자은행 부문을 강화해 회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 시켜 자사를 특화증권사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도 2020년 12월28일 임시주총에서 1년 연임 안건이 통과됐다. 2013년에 출범한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모바일 펀드 판매 플랫폼 '포스'(FOSS·옛 펀드슈퍼마켓)를 운영 중이다. 2000여개가 넘는 일반 펀드·퇴직연금 등을 판매 중이다.
신 대표 취임 이후 한국포스증권은 사명 변경, IRP(개인형 퇴직연금) 강화를 내세웠고 순항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포증권은 올해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격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호실적을 맞이해 대형사들 CEO에 이어 중소형사들 CEO도 속속 연임에 성공하는 모습"이라며 "올해 역시 활황장이 예상되는만큼 저력있게 회사를 이끌어 준 CEO들의 관리 능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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