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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탄핵론, 정권비리 수사 때마다 나오니 의심"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5 08:38

수정 2021.01.05 08:38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정부·여당이) 탄핵으로 총장 임기를 정지시켜야만 하는 필연적 이유가 있기 때문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4일 'JTBC 신년특집 대토론'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 수사, 월성원전 수사 등을 언급하며 "(윤 총장 탄핵론은) 공교롭게도 다 정권 비리를 향한 검찰 수사가 나올 때마다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검찰 수사를 급히 제지해야 하는 것이고 그 최종 책임자인 검찰총장을 내보내야 한다는 어떤 정치적 판단이 있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또 올해는 보궐선거가 있고 정권재창출에 중요한 시기인 데다 권력 말기라서 검찰 수사를 통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검찰총장 탄핵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추 장관이 저렇게 폭주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권한을 갖고 폭주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폭주하도록 문 대통령이 방관한 것"이라며 "법무부에서 (윤 총장에게) 무리한 징계를 추진하면 대통령이 장관을 지휘하는 입장인데 거기서부터 제동을 걸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에는 적어도 탄핵이 이르다는 입장이 더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반박하는 한편 '추-윤 갈등'에 대해서도 "임기제를 보장한다고 임명했는데 분란이 생기면 정당한 법적 절차 안에서 해결되도록 하는 게 우선이니 문 대통령이 나서지 않은 게 맞다"고 응수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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