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사 신규인허가 규제완화… 마이데이터 사업자 늘어난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6 17:27

수정 2021.01.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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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제도 개선 간담회
대주주 변경 때 심사중단제 개편
예비허가 중단된 하나銀 등 재개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업권 간담회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업권 간담회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정부가 금융사 신규 인허가, 대주주 변경 때 적용하는 심사중단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최근 대주주 소송·검사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가 중단된 하나은행·경남은행·삼성카드·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핀크 등도 심사를 받게될 전망이다.

■규제 완화로 마이데이터 허가 늘듯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금융산업의 혁신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주주 소송과 검사 등으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가 보류된 하나은행·경남은행·삼성카드·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핀크는 심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하나금융연구소 정중호 연구소장도 "대주주적격 심사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문제 등 금융감독 규율체계의 투명성과 형평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규제개선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영변동사항 신고 등 경미한 공시 누락에 대해 건건이 과태료가 부과되던 관행도 금융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바뀐다.

■"올해 금융사와 빅테크간 경쟁 심화"

한편, 보스톤 컨설팅그룹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사와 빅테크간 경쟁 심화 및 결제·송금시장 경쟁 치열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금융산업 전망을 내놨다.

보스톤 컨설팅그룹(BCG) 김윤주 파트너는 "올해는 결제·송금시장 경쟁 심화, 저금리기조 장기화로 글로벌 우량자산 확보경쟁 확산, 금융사와 빅테크·핀테크간 경쟁심화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1년 주목할 금융시장 진화 방향을 7개로 선정하고, 금융시장의 큰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주목할 금융산업 7대 진화방향으로 △결제·송금 경쟁 심화 △투자 대중화 △저금리 장기화로 글로벌 우량자산 확보경쟁 △플랫폼 성장 △금융사와 빅테크·핀테크 경쟁심화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 강화 △새로운 조직·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어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저금리·수익성 정체로 올해 금융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지원 연착륙과 가계부채 적극 관리로 금융안정을 유도해야 한다" 며 "사모펀드 시장 신뢰제고로 자산관리시장을 활성화하고, 코로나19 위기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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