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코로나가 바꿔놓은 것.. 직장인 ‘사람’-취준생 ‘구직’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7 14:05

수정 2021.01.07 14:05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길가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길가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는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꿨을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596명과 구직자 19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생활’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그 결과, 가장 크게 변한 것 1위로 직장인은 ‘모임이 줄어들거나 비대면 방식 전환으로 대인관계의 변화’(29.2%)를 들었으며, 구직자는 ‘언택트 전형, 공채 축소 등 취업환경의 변화’(27.3%)를 꼽았다.

직장인은 그 다음으로 ‘배달음식의 증가, 외식 감소 등 식문화의 변화’(18.5%), ‘재택근무 확대 등 근무방식의 변화’(11.4%), ‘운동, 취미생활 자제 등 여가생활의 변화’(9%), ‘해외여행 자제 등 이동 동선의 변화’(6.8%), ‘운동량 저하 등으로 신체의 변화’(6.5%), ‘온라인쇼핑 증가 등 소비형태의 변화’(5.8%), ‘무급휴직, 실직 등 직장생활의 변화’(5%) 등의 순으로 변화를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

취업환경의 변화를 가장 큰 변화로 꼽은 취준생들은 다음으로 ‘모임이 줄어들거나 비대면 방식 전환으로 대인관계의 변화’(15.9%), ‘아르바이트 축소, 용돈 감소 등 수입의 변화’(13.4%), ‘배달음식의 증가, 외식 감소 등 식문화의 변화’(12.3%),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른 가족과의 유대감 변화’(8%), ‘운동, 취미생활 자제 등 여가생활의 변화’(5.4%) 등의 순서로 답해 직장인들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취업환경의 변화를 선택한 응답자(543명)들은 ‘입사지원 수를 늘려서 확률을 높임’(47%, 복수응답), ‘언택트 전형 위주로 입사지원’(23.8%), ‘입사지원 수를 줄이고 원하는 기업에 집중함’(21.9%) 등의 방법으로 변화에 대응을 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아예 취업활동을 포기했다는 응답도 17.5% 있었으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다(5.5%)도 일부 있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의 일상생활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3,585명) 중 절반 정도(56.7%)가 ‘이전과 같이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고, ‘이전과 같이 돌아오지 못할 것’(43.3%)이라는 응답도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1,552명)들은 그 이유로 ‘언택트 문화 등이 이미 뉴노멀로 자리잡아서’(55%, 복수응답), ‘이미 새로운 변화에 적응을 한 후라서’(32.3%), ‘다시 돌아가는데 사회적 비용이 들어서’(25.6%) 등을 들었다.

일상생활이 정상화되는 되는 시점은 ‘1년 이내’(29.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년 이내’(22.3%), ‘6개월 이내’(11.5%) 등의 순으로 절반 이상이 2년 이내를 내다봤다.
‘예측이 불가능하다’(21.7%)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71.9%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방역수칙을 ‘완벽히 지키고 있다’고 답했지만, ‘일부만 지키는 편이다’(27%),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하는 편이다’(1.2%)는 응답도 3명중 1명 꼴로 있었다.


완벽히 지키지 않는 응답자들은 ‘사태가 장기화 돼서 지침’(62.8%, 복수응답), ‘출퇴근, 직장생활을 함에 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음’(41%), ‘나만 지켜서 방역이 철저히 되지 않을 것 같음’(17%), ‘주위에서도 잘 지키지 않음’(8.5%) 등을 이유로 들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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