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설에 멈춘 대한민국.. 항공기·여객선·도로 교통대란 서울 3년 만에 한파경보 발령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7 17:35

수정 2021.01.07 17:52

전국적으로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한파가 이어진 7일 오전 서울 이수교차로 부근 동작대로 고가도로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얼어붙어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전국적으로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한파가 이어진 7일 오전 서울 이수교차로 부근 동작대로 고가도로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얼어붙어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서울에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적인 강추위로 인해 전국적으로 계량기 274개가 동파 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항공기,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하거나 차질을 빚어 극심한 교통 불편도 이어졌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한파로 인해 동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기준 전국에서 동파 피해를 입은 계량기는 274건에 달한다.
수도관 7개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렸다. 올 겨울 들어서만 누적 총 974개, 27개의 계량기, 수도관이 동파됐다.

오전까지 지자체 피해사례를 종합한 것이어서 추가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한파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동파 심각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최고 수준이다.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번 동파 심각 발령은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이다.

시는 일일 수도계량기 교체 투입인력을 164명으로 증원해 긴급 복구 중이다. 현재까지 324건을 복구 완료했다.

인천도 수도계량기 동파 경보를 발령했다. 접수된 동파 피해 신고 건수는 총 18건이다. 8일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어서 시는 6개 수도사업소 수도계량기 동파 복구 투입인력을 69명에서 197명까지 증원했다.

바닷길, 하늘길도 막혔다. 낚시어선은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여객선 110척이 부두에 발이 묶였다. 인천 2편, 군산 2편, 제주 34편 등 항공기 38편도 결항됐다.


고속도로에서는 화물차가 전도돼 교통혼잡도 빚었다. 익산∼장수선 진안휴게소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져 넘어진 뒤 도로를 막았다.
현재 1개 차로로 차량이 오가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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