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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강화 전략 3사3색… 보안업계 프리미엄경쟁 불붙었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1 18:06

수정 2021.01.11 20:01

에스원 AI·생체인식 등 접목
언택트 솔루션시장 적극 공략
ADT캡스 올해 글로벌 진출 목표
뉴 ICT 기반 미래형 보안 전면에
KT텔레캅 그룹사와 시너지 강화
시설물 관리·안심케어로 확장
ICT 강화 전략 3사3색… 보안업계 프리미엄경쟁 불붙었다
보안업계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강화로 공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보안시장의 새로운 영역개척에 시동을 걸고 있다.

1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에스원은 ICT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파트 비대면 출입관리, 재택근무 관리 등 언택트 솔루션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AI), 생체인식 등 미래 신기술을 통해 언택트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재택근무 맞춤 솔루션 △중소기업용 보안솔루션 패키지 △소상공인용 안심배송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솔루션·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의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 수주에 따라 에스원도 보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영토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T캡스도 올해 '글로벌 진출'을 공언한 만큼 국내 보안업체들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가장 먼저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곳은 ADT캡스다. 취임 만 1년을 넘긴 박진효 ADT캡스-SK인포섹 대표는 앞서 신년사에서 '뉴 ICT' 기반의 융합보안 시장 선도를 강조했다. 국내 1위 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으로 뉴 ICT를 꼽은 것이다. 박 대표는 20년에 가까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한 '기술통'이다. 그만큼 올해 '기술 기반의 미래형 보안'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보안,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면서 방역·노약자 케어, 주차·차량 관리 등 '케어&보호(Care & Protection)' 분야에서 고객 가치 확장을 당부했다.

아울러, '통합'도 강조했다. 지난해 말 ADT캡스와 SK인포섹이 합병을 결정한 만큼 박 대표에게는 조직의 융화가 당면과제이다.

KT텔레캅은 1년도 되지 않아 수장을 전격 교체한다. KT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인 KT DS에 있던 장지호 경영기획총괄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그룹사와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장지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며 "공식 선임을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임 대표와 공식만남을 앞둔 KT텔레캅은 지난해 축적한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보안상품을 출시하는 등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영업비용으로 써왔다.


업계 관계자는 "KT텔레캅에서 KT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플랫폼 기반 보안이나 안심케어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설물 관리도 KT텔레캅이 맡게 된다면 건물·에너지 관리와 IT 보안을 융합한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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