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KBS PD, 결혼사실 숨기고 언론계 취준생에 접근 논란

김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2 07:49

수정 2021.01.12 07:49


KBS /사진=뉴스1
KBS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KBS 다큐멘터리 PD가 언론사 취업 준비생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해당 PD는 결혼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PD를 업무에서 배제한 뒤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KBS는 지난 11일 “사실관계 및 사규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했으며 당사자에 대해서는 업무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언론계 지망생인 여성 A씨는 자신의 SNS에 “KBS 다큐멘터리 PD B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거짓말로 숨긴 채 저에게 호감을 표현했고, 저는 2017년 연말부터 약 한 달 간 그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미혼모라고 했던 여동생 동거인은 아내였고, 자신이 책임지고 함께 키운다는 여동생의 아이는 본인의 아이였다”며 “자신의 조카라고 알려준 아이의 이름은 그의 친아들 이름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위터 계정으로 질문했고, 그는 질문 답변과 함께 언론인 일을 하고 있는 자의 부채감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다"며 ”현직자와 지망생이라는 기울어진 위치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만남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A씨는 KBS 성평등센터에도 관련 기록을 남겼지만 제대로 사건이 처리될지 확신할 수 없어 공식적으로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KBS는 논란이 확산되자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추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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