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쏘렌토, 연초부터 해외시장서 겹경사

아반떼, 북미 ‘올해의 차’ 왕좌에
현대차그룹 3년 연속 북미 석권
쏘렌토는 英 ‘올해의 대형 SUV’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기아자동차 쏘렌토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북미 자동차시장의 왕좌에 앉았다. 아반떼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 현대차의 수상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도 영국 '2021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대형 SUV'에 선정되며 연초부터 현대·기아차가 겹경사를 맞았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2021 북미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현대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1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는 현대차 아반떼, 제네시스 G80, 닛산 센트라가 최종 후보로 올라 아반떼가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차 선정위원회는 "아반떼는 세단 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라며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 디지털 키와 같은 첨단 편의사양, 연비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반떼는 북미시장에서 10만5475대가 팔려 현대차 중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아반떼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두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이 시작된 지난 1994년 이후 두번 이상 수상한 차량은 쉐보레 콜벳과 혼다 시빅 두 대뿐이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2009년 현대 제네시스, 2012년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승용 부문)·현대 코나(유틸리티 부문))에 이어 다섯번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지난 2020년 선정된 기아차 텔루라이드를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이 3년 연속 북미 올해의 차를 석권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준중형 모델 최강자임을 확인시켜준 아반떼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승용차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아차의 쏘렌토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상인 '2021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대형 SUV'에 선정됐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 카가 주최하는 자동차 상으로 기아차는 △2018년 피칸토(올해의 시티카) △2019년 니로 전기차(올해의 차), 피칸토(올해의 시티카) △2020년 피칸토(올해의 밸류 카)에 이어 4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e-mail]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