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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브로드밴드,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계약...IPO 본격 추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3 09:40

수정 2021.01.13 09:40

가온미디어 CI
가온미디어 CI


[파이낸셜뉴스]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브로드밴드가 미래에셋대우와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종합 솔루션 기업 가온미디어의 네트워크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신설된 자회사다. 브로드밴드 제품뿐 아니라 자체 솔루션을 이용한 네트워크 관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AI, 5G 분야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언택트(비대면) 산업 성장으로 고품질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으로 기업가치 책정에 유리한 상황이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올해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전국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으로, 올해 5월까지 전국 17개 지역 중 12개 지역 초중고교에 무선공유기(AP)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규모가 3707억원에 달하는 이번 사업은 실시간 원격 수업,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스마트 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비대면 수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추진되는 국가 중요 과제의 선도적 레퍼런스를 확보해 향후 추가 사업 수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가온브로드밴드는 국내 사업뿐 아니라 전세계 방송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통해 해마다 2배 이상의 해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 네트워크 단말관리 솔루션 ‘KRMS(Kaon Remote Management System)’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 공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온브로드밴드의 집중 성장을 위한 물적분할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갖추면서 원활한 기업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가온그룹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영역에서 나아가 수익성이 높은 구독 서비스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미디어는 지난해부터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와 스마트 IP콘텐츠 플랫폼 기업 모비케이(Mobee-k)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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