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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에 묵혀둔 코인, 카드결제에 쓴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11:24

수정 2021.01.14 11:24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 가상자산 신용카드 결제 특허 출원
자체 거래소 코인 DBXC부터 시작해 결제지원 코인 확대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디비엑스(DBX)가 자체 상장 코인을 신용카드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PC 모니터 안에서만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을 사용자가 실생활에서 직접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화폐'로서 가상자산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는 자체 가상자산 거래소 DBX 상장 코인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는 자체 가상자산 거래소 DBX 상장 코인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DBX 운영사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는 '가상자산을 온오프라인에서 사용시 즉시 현금결제가 가능한 PG(Payment Gateway, 결제대행업체) 시스템에 의한 지불결제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를 받고 설립된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는 지난달 자체 가상자산 거래소 DBX를 출범했다.
협회는 DBX 출범 당시부터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 시스템 강화에 주력, 타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토큰이 아닌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코인만 추려 거래소에 상장하고 있다.

이번에 협회가 출원한 특허는 거래소 전자지갑에 있는 가상자산과 시중은행 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실물카드를 연계해 가상자산을 실생활에서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DBX는 자체 가상자산인 DBXC 코인을 시작으로 거래소에 상장된 다른 가상자산들도 순차적으로 신용카드와 연계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회는 가상자산을 단순히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상품이 아닌, 화폐 기능으로의 사회적 인식전환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다.
즉, 가상자산을 온오프라인 서비스 결제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현물 코인'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협회 측은 "특허출원 전 특허청 담당자로부터 밀도있는 점검을 거쳐 출원번호(특허-2021-0001960)를 획득했다"며 "이후 심사와 동록 과정을 거쳐 자유로운 코인 결제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 말했다.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 박기훈 이사장은 "가상화폐와 신용카드를 연계 사용토록 하는 기술이 특허로 출원되어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가상화폐가 실생활에 바로 사용될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까지 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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