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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열방센터 방문 45명, 검사 거부..."고발·구상권 청구 계획"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11:54

수정 2021.01.14 11:54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 거주자 중 45명이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시는 검사를 거부하는 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나 구상권 청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이 운영하는 종교인 수련 시설로 경북 상주시 위치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중대본으로부터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방문자 383명에 대해 15일까지 검사받을 것을 명령하는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검사를 독려 중이다.

전일(13일) 기준 대상자 383명 중 195명이(50.9%) 검사를 완료했다. 이 중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기준 양성자 9명 중, 2명이 심층역학조사에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외됐다.

문제는 여전히 미검사자가 많다는 점이다. 현재 미검사자는 168명(43.9%)이며 이 중 31명은 검사예정이다. 따라서 실질적 미검사자는 137명이다.

미검사자 가운데 45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사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 결번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인원은 92명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경찰과 협조해 미검사자 주소지를 직접 방문, 검사를 독려하고 부재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거부하는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와 함께 진단검사 미이행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열방센터를 방문하신 서울시민 모두는 15일까지 신속하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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