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영원히 안 사라져" 美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14:22

수정 2021.01.14 14:38

코로나19 백신.로이터뉴스1
코로나19 백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보건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가 백신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된 이후엔 일반 감기가 비슷하게 될 것이라는 미 에머리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에머리대 제니 라빈 박사팀은 백신 접종 등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된 뒤에 코로나19 병원균이 어떻게 될지 연구하기 위해 일반 감기 4종,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총 6종의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를 코로나19와 비교했다.

그 결과 보통 감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병원균은 5살 아래 어린이들 사이에서만 걱정할 일이 될 것이며, 콧물 또는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일반 감기에 처음으로 걸리는 연령대가 평균 3∼5세인데, 이 나이대를 지나면 인체 감염이 되풀이되면서 면역력과 바이러스 간 반격을 거듭하겠지만 병으로 악화하지는 않는다는 것에 주목했다.

코로나19의 앞날 또한 이와 비슷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추정이다.

NYT는 감기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풍토병'이 될 것이고, 낮은 강도로 유행하되 극히 드물게 중증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바이러스와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앞으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공중보건 및 감염병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견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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