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퇴직하면 290만원짜리 황금열쇠? 여전한 공무원 퇴직전별금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2 06:00

수정 2021.01.22 12:45

[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전국 지자체들이 퇴직 공무원에게 황금열쇠, 고가의 기념메달 등을 지급하는 데 164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따르면 전별금 관행 개선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164억원이 지자체 퇴직공무원 전별금 명목으로 쓰였다.

지자체 예산을 통해 고가의 기념메달이나 행운의 황금열쇠를 제작, 증정에 쓰인 금액만 추린 것이다. 사회상규상 통상 범위의 공로패를 제작하거나 퇴임식 행사를 개최하는 사례는 제외됐다.

작년 상반기 퇴직 공무원 1명당 평균 포상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다. 강남구는 작년 6월말 기준 22명 퇴직 공무원에 약 90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약 400만원을 집행한 셈이다.

서울 서대문구, 서초구 역시 퇴직유공 예산으로 1인당 평균 330만원을 썼다.
울산 울주군은 행운의 열쇠 제작에 1인 평균 290만원을 집행했다.

관행을 개선한 지자체도 파악됐다.
제주도는 1인당 평균 30만원 수준의 예산으로 기념패를 제작하고, 기념 동영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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