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피 3000은 시작, 코리아 프리미엄 간다” [인터뷰]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5 18:12

수정 2021.01.25 18:12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자산 불리려면 주식 투자 필수
문화콘텐츠·엔터·식품산업 주목
‘주린이’는 기업 배당부터 관심을
“코스피 3000은 시작, 코리아 프리미엄 간다” [인터뷰]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증시 투자 대열에 합류하며 2021년 1월 코스피는 3000시대를 열었다. 과열이냐, 거품이냐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절대 과열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30년 넘게 국내 주식 투자로 부를 축적한 스마트인컴 박영옥 대표(사진)의 말이다.

'주식농부'로 더 많이 알려진 박 대표는 근로소득만으로 부자의 길을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가 됐다면서 주식에 적극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코스피 3000포인트는 '시작'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자산구조가 변화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부동산은 더 이상 자산증식수단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이 금융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보험이나 예금을 깬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투자 성공 비법에 대해 묻자 그는 첫 번째로 "투자한 기업에 집중하라"면서 "주변의 경기상황을 예측하려 하지 말라"는 독특한 조언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는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서 움직이는데 맞추기가 쉽지 않다. 또 맞춘다고 해도 별로 투자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변수는 기업이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꾸준히 성장하면서 투자자와 함께하는 기업들을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주장했다.

즉 좋은 기업이라면 경기 변수와 상관없이 성장할 수밖에 없기에 경기상황 예측에 힘을 쏟기보다 좋은 기업 찾기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박 대표는 최근 문화콘텐츠 관련 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패스트 팔로어 산업에서 1등 기업은 자동차·선박·정유·전자·화학 등의 중후장대 산업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퍼스트 무브의 1등 기업은 문화 콘텐츠 관련 산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엔터산업, 놀이문화와 함께 식생활 면에서도 우리나라의 장점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또 라면과 치킨, 김치가 서양인들의 밥상에 올라가고 있다"면서 "세계는 또 인삼 등 우리의 건강식품 등도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대단한 변화이고 커다란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근 크게 늘어난 주린이(주식+어린이)에 대해 박 대표는 "초보 투자자들은 배당을 보고 장기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배당 투자는 자본시장을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