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군함도' 왜곡 일본..정부 약속이행 촉구 여론대응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9 11:26

수정 2021.01.29 11:26

군함도 유적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광지로만 인식하고 몰려드는 관광객들 /fnDB
군함도 유적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광지로만 인식하고 몰려드는 관광객들 /fnDB

[파이낸셜뉴스] '군함도'(端島) 등 근대산업시설 역사왜곡과 관련, 일본이 국제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 당국이 다양한 여론 대응에 나서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은 일본이 2019년 12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이행경과보고서'를 분석해 왜곡사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수많은 한국인 등이 강제 노역한 사실을 포함한 전체 역사에 대한 해설을 언급하지 않은 점, 관련 당사자들과의 대화에서 주요 당사국인 한국을 제외한 사실 등이 나와있다.

지난해 12월 1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해석전략 이행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일본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한 수많은 한국인 등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하기보다는, 일본 노동자와 다른 지역 노동자들이 모두 가혹한 환경 속에 있었다고 강조해 세계유산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가 조치한 권고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결과를 카드뉴스로 제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외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내달부터 7월까지 '하나의 유산, 서로 다른 기억'을 주제로 2월부터 7월까지 여섯차례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4일 해석전략 이행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