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환경공단, 올해 1조5000억원 규모 시설공사 발주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31 13:00

수정 2021.01.31 13:06

건설경기 활성화 위해 상반기 중 9818억원 발주 예정
[파이낸셜뉴스]
2021년 한국환경공단 턴키입찰방식 공사 발주계획
건 명 발주금액 (억 원) 발주시기 (월)"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3,247 2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대보수사업 1,140 8
파주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441 9
포항시 하수슬러지에너지시설 설치사업 366 8
5,194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1조5000억원대 규모의 환경시설공사에 드라이브를 건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전년보다 6255억원(72%) 증가한 1조4982억원의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한다고 31일 밝혔다.

환경부는 총 125건의 환경시설공사 중 65%인 88건, 규모로는 9818억원을 상반기 중 발주해 건설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공단은 △제주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대보수사업 △파주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포항시 하수슬러지에너지시설 설치사업 등 총 4건(5194억원)을 턴키 입찰방식(건설사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수행)으로 발주한다.

공단 발주계획 중 최대 규모 공사는 총 3247억원이 투입되는 '제주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올해 2월 발주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제주 하수량 증가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수질기준 초과 및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설용량을 22만t(기존 13만t)으로 증설하고, 처리시설을 전면 지하화한다.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해소해 지역 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포항시 하수슬러지에너지시설 설치사업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 순환에 활용해 주변 환경 개선과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이 전체 시설공사 규모의 57%(54건, 8493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이어 환경에너지시설설치사업 31%(25건, 4714억원), 수생태시설설치사업 11%(12건, 1608억원), 그 외 시설이 1%(35건, 167억원)이다.

공단은 특히 올해를 '부패 비위 척결 및 청렴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입찰비리 근절을 위해 청렴계약서, 공정계약서약서 작성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일부 공사에는 종합평가낙찰제를 적용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종평제는 공사수행능력 점수에 사회적 책임점수를 가/감점 한 후 입찰금액을 합쳐 점수가 높은 사업자를 낙찰하는 제도다.


장준영 공단 이사장은 "환경시설공사는 삶의 질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상반기 내 조기 발주로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