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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대기업 계열사 석달새 44곳 늘었다

설립·지분취득, 97개사 계열편입
흡수합병·지분매각, 53개사 제외
SK, 신규 편입사 22개로 최다
CJ·네이버. 경쟁력 강화위해
기존회사 분할 사업구조 개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대기업 계열사 석달새 44곳 늘었다
지난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4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회사가 많이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20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으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수는 2369개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2325개에서 44개사가 증가했다.

우선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97개사가 계열편입되었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53개사가 계열제외됐다.

계열 편입 사유는 신규회사 설립 39개, 분할설립 14개, 지분취득 15개, 기타(동반 계열 편입 등) 29개다. 같은 기간 24개 집단은 총 53개사를 소속 회사에서 제외했다. 흡수합병 21개, 지분매각 16개, 청산종결 11개, 기타(동반 계열 제외 등) 5개다.

신규 편입사가 많은 집단은 SK(22개), 삼천리(10개), GS(7개) 등이다. 제외사가 많은 곳은 한화(8개), IMM인베스트먼트(5개) 등이다.

특히 대기업집단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OCI는 SGC에너지(옛 삼광글라스)를 중심으로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고, SGC솔루션을 분할설립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종합에너지그룹인 SGC그룹을 출범했다. SK는 환경플랫폼 업체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쏠리스를 지분취득하고 태양광발전 회사인 아리울행복솔라를 신규설립했다.

공정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대규모기업집단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대규모기업집단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존회사를 분할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기도 했다.

대림은 지주사 DL을 중심으로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로,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로 분할했다. CJ는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티빙사업부를 분할해 새 회사(티빙)를 설립했다.

네이버는 스노우를 분할해 영어교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크와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는 크림을 설립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이 지분을 매각해 계열 제외하는 사례도 있었다. 두산은 네오플럭스 등 3개사를 신한금융그룹에 매각했다. 한국타이어는 동일인(총수) 관련자인 조현식 부회장이 갖고 있던 SI카본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