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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돈이 됩니다" MCN-마케팅 사업 늘어난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플루언서 관리에 집중하던 다중채널네트워크(MCN)가 마케팅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케팅 플랫폼은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매칭시켜주는 에이전시 역할을 한다. 업계에선 기업 간 사업 영역이 허물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CN이 직접 광고 매칭까지
6일 업계에 따르면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직접 개발한 마케팅 플랫폼 ‘머치머치(Much Merch)’를 통해, 트위치의 라이브 커머스(생방송 상점) 기능인 ‘트윕 마켓’과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머치머치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은 소속사(MCN) 등과 상관 없이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

샌드박스는 이전에도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레뷰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오픈형 마케팅 플랫폼 ‘레뷰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 대표 MCN인 다이아TV도 광고주와 크리에이터를 매칭해주는 ‘유픽(YouPick)’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9일 서비스 리뉴얼과 함께 브랜드명을 ‘다이아픽’으로 변경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한다. 구글은 페임비트(Famebit)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인수하고 지난해 '유튜브 브랜드 커넥트'로 리브랜딩했다. 틱톡 역시 크리에이터와 광고주를 매칭하는 공식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케팅 플랫폼으로 시작해 MCN 사업으로 확장하는 사례도 있다. 주식회사 버즈비터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클링크’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MCN ‘세컨드웨이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다중채널네트워크(MCN)와 마케팅 플랫폼 간 협업 사례. 버즈비터즈 제공
다중채널네트워크(MCN)와 마케팅 플랫폼 간 협업 사례. 버즈비터즈 제공

■"기업 간 경계 허물어질 것"
업계에선 "시장 전반적으로 플랫폼과 MCN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한다. MCN업계 관계자는 "MCN이라고 하면 모든 크리에이터를 전속으로 계약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속이 아닌 '일반 파트너십'으로 크리에이터와 계약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일반 파트너십 계약은 광고 방송을 원하는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매칭하고 수수료를 취하는, 플랫폼과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은 계약 형태이다.

이 때문에 플랫폼과 MCN은 점차 하나로 통합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케팅업계 관계자는 MCN은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에 반해 플랫폼은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매칭하는 에이전시 성향이 강하다"라며 "결국 MCN 입장에서는 기술 기반의 매칭 시스템을 원하고, 플랫폼 입장에서는 인플루언서와 깊은 관계를 희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MCN, 마케팅 플랫폼, SNS 모두 인플루언서 확보와 마케팅 사업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들은 뒤엉키고, 서로 협업이나 결합하는 형태로 시장이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