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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지난해 영업익 9549억…'역대 최대'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5 17:19

수정 2021.02.15 17:20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키움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인 9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자본효율성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업계 최고 수준인 27.4%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15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6%% 증가한 95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91.3% 늘어난 6939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2·4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해왔다.

코로나19 반등장에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리테일(개인)부문 1위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수혜를 본 것이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신규 계좌는 총 333만개 개설돼 전년 68만계좌 대비 389.6%, 4배이상 폭증했다. 특히 신규계좌 중 30대 이하 연령 비중이 56.7%를 차지해 일명 '주린이'라 불리는 투자입문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주식 전체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971억 원 대비 290.6% 증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리테일부문 전체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15.8% 증가한 720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금융(IB)부문에서는 회사채 인수주선 및 부동산 금융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순영업수익 17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4% 증가한 성과를 달성했다.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인수와 성공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IB부문 내에서도 수익기반 다변화를 이뤘다는 것이 회사의 자체평가다.

홀세일 부문에서는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순영업수익이 전년대비 71.5% 늘어난 1021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운용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86.1% 증가한 1081억원이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1월 국내주식 일 약정, 해외주식 월 약정, 신규계좌개설 등 리테일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면서 "1월 한 달 간 개설된 신규계좌는 약 89만3000개로, 이는 220년 1·4분기(약 73만3000개), 2·4분기(약 70만개)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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