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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빅데이터가 찾아내고 인공지능이 추천해준다

일자리, 빅데이터가 찾아내고 인공지능이 추천해준다
인공지능으로 일자리를 추천 받을 수 있는 종합 커리어 관리 서비스 '잡케어' 구조도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일자리, 빅데이터가 찾아내고 인공지능이 추천해준다
잡케어 서비스 사용 예시 : 업무적합도 진단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최악의 고용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고용 관련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정책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을 찾아내는 등 관련 정책의 효과성을 높일뿐 아니라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일자리 추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고용 위기, 빅데이터로 읽다


16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해 전략체계를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춰 전면 재정비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한 고용정보 서비스'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고 국민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3월, 고용정보원은 긴급히 '코로나19 비상대응 종합상황반 TF'를 구축하고 전사적인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워크넷·고용보험·직업훈련 등 기관에서 보유한 다양한 고용행정통계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고용 위기 동향분석을 실시하고 분석자료를 관계 부처에 즉각적으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 긴급재난지원금 편성 당시에는 신속한 정책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 달이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전체 긴급지원정책 현황을 조사했다. 이를 온라인청년센터에 탑재해 국민이 필요한 정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지난 1월 고용보험 사각지대 추정 결과와 코로나19가 취약계층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고용보험, 워크넷, 긴급고용안정지원금, 국세청, 통계청 데이터베이스 등을 연계한 이같은 빅데이터가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하반기 고용·노동 통합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구축해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기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DW는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에 축적된 자료를 분석과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통의 형식으로 추출한 데이터 저장소다.

고용 관련 빅데이터를 결합해 보고서와 시각화된 정보로 추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노동시장을 통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고용·노동 DW는 이용자층을 점차 확대해 나가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대내외 일자리 정보를 한데 모아 표준화한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을 바탕으로 일자리 빅데이터의 활용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추천해주는 일자리 서비스도 선보여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워크넷을 통해 2019년 빅데이터 기반 일자리 추천 서비스 '더워크'(TheWork)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공지능까지 적용한 '더워크 AI'(TheWork AI) 취업 알선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직자가 인공지능으로부터 일자리 추천은 물론 역량 향상 방안까지 제시받을 수 있는 종합 커리어 관리 서비스 '잡케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크넷과 고용센터를 통해 제공될 예정인 잡케어 서비스는 개인별 특성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직무역량 중심 맞춤형 훈련, 직업 선택, 진로설계 등을 제공한다.

고용 관련 빅데이터뿐만 아니라 △진로·적성 검사 △직업정보시스템 △직업훈련 △피보험자 이력 △희망 직종·임금 등의 개인 이력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사전에 구직자를 준비시킨다.

실제로 고용정보원은 이러한 고용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1월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노동 시장과 정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로 국민의 마음을 읽고 의미를 찾아내 정책의 과학성과 실효성,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