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삼성전자마저...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기아차 제외 일제 하락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6 15:08

수정 2021.02.26 15:08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스1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가 26일 장중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4일 2994.98로 떨어진 뒤 이틀 만에 또 3000선이 붕괴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기아차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33%(10.20포인트) 하락한 3089.39에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급격히 넓혀다가 오후 2시 35분 현재 3.56%(110.24포인트) 하락한 2989.45로 주저앉았다. 전날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532%까지 치솟는 등 미 국채 금리가 급증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3조272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8064억원, 1조5542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서도 2.47% 상승한 기아차를 제외하면 모든 종목이 하락세였다. LG화학의 낙폭이 6.29%로 가장 컸고 SK하이닉스 -5.39%, 셀트리온 -4.71%, 삼성SDI -4.55%, 삼성전자 -3.52%, 현대차 -3.47%, 네이버-3.26%, 삼성바이오로직스 -3.10%, 카카오 -0.52% 순이었다.

개인이 4203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77억원, 1494억원을 순매도한 코스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8.08% 상승한 에이치엘비 뿐이었다.
▲셀트리온제약 -6.56% ▲알테오젠 -5.73% ▲셀트리온헬스케어 -4.90% ▲SK머티리얼즈 -4.59% ▲에코프로비엠 -3.61% ▲카카오게임즈 -3.57% ▲CJ ENM -3.21% ▲씨젠 -1.85% ▲펄어비스 -1.34% 순으로 낙폭이 컸다.

한편 이날 하락장의 주요 원인이 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614%까지 치솟으며 1.532%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그 여파로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나스닥지수 등 미국 3대 증시도 각각 -1.75%, -2.45%, -3.52% 하락 마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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