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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 성과로 만든 제품 판매 돕는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2 14:11

수정 2021.03.02 14:11

과기정통부, '우수R&D 혁신제품' 지원사업에 41.6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 ㈜이노넷이 만든 'TVWS 배낭 와이파이'가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이후 5개월간 4억2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혁신제품 지정이전까지는 전혀 매출이 없었다.

#.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클라우드잇'은 지난해 7월까지 매출이 7400만원뿐이었으나,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이후 연말까지 10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구실. 게티이미지 제공
연구실. 게티이미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중소기업이 이전받아 개발한 제품을 '우수R&D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판로까지 지원하기 위해 올해 41억6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우수R&D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최근 5년 이내에 종료된 과기정통부 R&D성과를 제품화한 중소기업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대학·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과기정통부 R&D성과를 이전받아 만든 제품도 혁신제품에 해당된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초기 시장진출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혁신제품으로 인정된다. 중소기업은 혁신제품 판매를 위해 조달청에 구매를 의뢰하거나 정부·공공기관과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혁신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혁신제품 신청은 이달 31일까지이며 4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심사는 크게 3단계로 서류·면접, 현장확인, 종합심사 순으로 진행한다. 혁신제품에 대한 평가기준은 공공부문의 업무혁신, 제품의 우수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공성, 혁신성, 사업화효과 등 3가지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술혁신형 공공구매 제도는 단순한 R&D가 아니라 혁신친화적 시장 창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된 정책으로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도 이미 시행중인 제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총 82개 제품이 과기정통부 혁신제품 지정제도에 신청, 총 16개 제품이 혁신제품에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신청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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