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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별진료소에 청각장애인 위한 '수어통역 영상전화' 설치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3 06:00

수정 2021.03.03 06:00

서울시, 선별진료소에 청각장애인 위한 '수어통역 영상전화' 설치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수어통역 영상전화'를 설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수어통역 영상전화'는 청각장애인과 선별진료소 직원 간 소통을 중계해주기 위한 화면 10인치 이상의 태블릿형 단말기다. 단말기에 설치된 영상전화 앱을 통해 원격으로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앱을 실행하면 각 자치구 수어통역센터의 수어통역사와 영상전화로 연결돼 청각장애인의 수어를 수어통역사가 통역해 현장 직원에게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청각장애인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수어통역사와 함께 가거나, 본인이 직접 글씨를 써서 방문목적 등을 알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2곳씩, 총 50곳에 3월 중순까지 수어통역 영상전화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필수로 설치하고 나머지는 이동선별진료소 등 자치구별로 설치 장소를 다르게 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수어통역 영상전화를 통해 청각장애인도 불편 없이 안전하게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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