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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2023년 온라인 매출 목표는 2조4000억"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4 17:32

수정 2021.03.04 18:23

2020년 온라인 매출 1조원 추정
오프라인 인프라 중심 올라인 전략
홈플러스 "2023년 온라인 매출 목표는 2조4000억"
홈플러스가 오는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을 2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홈플러스는 2020회계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 온라인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4일 이 같이 밝혔다.

오프라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을 결합한 '올라인(Online+Offline)' 강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온라인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 1조8000억원에 이어 2023년에는 2조4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2년 국내 대형마트 업계 온라인 사업에서 최초로 온라인 배송과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전국 35개 도시에서 처음으로 1시간 내 즉시배송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외부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이에 홈플러스는 온라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하드웨어'를 적극 활용해 온라인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움직일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기존 점포 내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를 조성해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의 점포 물류기능과 규모를 확장했다.

이에 인천 계산점, 경기 안양점과 수원 원천점에 있는 풀필먼트센터를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키로 했다. 지난해 기준 원천점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안양점은 101%, 계산점은 10%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향후 3년 안에 피커(장보기 전문사원) 인력을 현재 1900명에서 4000명으로,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1400여대에서 3200여대로 늘려 배송규모를 큰 폭으로 키울 계획이다. 전국 어디서든 고객과 가까운 점포에서 피커들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선별, 콜드체인 차량으로 빠르게 '당일배송'하게 되는 것이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오프라인 인프라를 주축으로 전국의 고객들을 향한 빠른 전환을 위한 '피벗 플레이'에 전념해 '올라인' 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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