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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글로벌 학회서 파킨슨병 치료제 전임상 연구 발표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8 14:18

수정 2021.03.08 14:18

에이비엘바이오, 글로벌 학회서 파킨슨병 치료제 전임상 연구 발표

[파이낸셜뉴스]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9일부터 개최되는 글로벌 학회 ‘AD/PD 2021’에서 자사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AD/PD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뇌질환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는 글로벌 학회다. 작년 행사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ABL301은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이라는 단백질을 타깃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혈액뇌관문(Blood-Brain Barrier, BBB) 통과능을 월등히 높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B’ 이중항체 셔틀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더 많은 약물을 뇌신경계에 전달한다.
영장류 실험 결과, ABL301은 단독항체 대비 무려 13배나 높은 BBB 투과율을 나타냈다.


해당 실험에서 ABL301은 기존 BBB 플랫폼을 결합한 이중항체보다 우수한 약동학적 프로파일(pharmacokinetic profile) 데이터를 보여줘 긴 반감기를 통해 적은 횟수의 투여로도 탁월한 효능을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AD/PD 컨퍼런스 발표는 그동안 ‘Grabody-B’ 플랫폼과 ABL301이 기존 뇌질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서 받아온 관심을 반영한다”며 “이번 학회에서 최근 확보한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전세계와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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