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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비트코인, 연내 1억 찍고 5억까지 간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5 17:29

수정 2021.03.15 19:48

올들어 신고가 릴레이
인플레 대비한 수요 몰려
글로벌 큰손들 "더 오른다"
'파죽지세' 비트코인, 연내 1억 찍고 5억까지 간다?
비트코인이 한 때 7000만원을 넘기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3개월 새 4000만원 가까이 오르는 등 급등세를 거듭하고 있다.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권에 접어든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50만달러(약 5억7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3개월새 4천만원 올라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6만1683.86달러(약 7008만원)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는 소폭 하락했으나 6만달러(약 6815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1월 1일 2만8803.59달러(약 2372만원)으로 시작해 3개월여 만에 3만2880달러(약 3735만원)나 올랐다.
1월 2일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약 3407만원)를 돌파했고 5일 뒤인 1월 7일에는 4만달러(약 4543만원)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이후 주춤하다가 2월 16일 5만달러(약 5679만원)를 돌파했다. 5만달러를 돌파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3월 13일 처음으로 6만달러를 넘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지난 14일 7145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1조1300억달러(약 1300조원)로 1조3800억달러(약 1600조원)인 구글 시가총액에 근접하고 있다.

■연내 1억 돌파 기대 확산

비트코인은 최근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 시가총액을 비트코인 최대 공급량으로 나눠 1개에 최대 5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280명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가격 전망 조사를 한 결과 22%가 12개월 내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응답자의 54%는 같은 기간 4만~10만달러(약 4500만~1억1000억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설립자도 지난 달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100조 슈퍼부양책 호재

비트코인이 최근 6만달러를 넘기며 급등세를 탄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의 1조9000억원 규모 슈퍼부양책이 꼽히고 있다.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1% 수준에 달하는 경기부양이 확정된 가운데 이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몰려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 캐나다에서는 3개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정부의 승인을 받고 거래를 시작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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