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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실시…싱크홀 예방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0 12:04

수정 2021.03.20 12:04

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도로함몰 사고(싱크홀)를 예방하고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를 추진한다.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는 싱크홀 주요 원인인 지하공동을 사전에 적출-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양주시는 총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지하안전법에 명시돼 있는 도로, 상하수도, 가스설비, 전기설비 등 지하시설물을 대상으로 매설 깊이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범위의 지표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전자기 펄스를 이용해 지하구조를 파악하고 지하시설물을 측량하는 도로지반 탐사장비 ‘지표투과 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를 활용, 양주시 일원 도로연장 총 816㎞에 대해 오는 2022년까지 탐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탐사는 △현장답사 및 노선도 작성 △1차 탐사(차량형 GPR 탐사) △데이터 분석 △2차 조사(천공 및 내시경) △종합보고서 작성 순으로 진행한다. 1차 조사는 GPR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1일 평균 20㎞를 달리며 7㎝ 간격으로 지하구조를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공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탐사 크기는 지중에서 평면상 좁은 폭이 0.5m 이상, 면적이 0.5㎡ 이상이며 빈 공간 높이는 0.2m 이상이다. 1차 조사를 통해 동공 위치가 파악되면 자료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핸드 GPR 탐사 방식의 2차 조사를 실시, 지면과 가장 가까운 최적의 천공 위치를 가려내 동공의 깊이, 폭 등을 확인한다.


1-2차 조사를 통해 공동을 발견한 경우, 공동 분류기준에 맞춰 등급을 분류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지하시설물 관리주체에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긴급복구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양주시는 올해 1월 지하시설물 안전점검 대상 공동조사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대륜발전, 대륜이엔에스 등 지하시설물 관리기관 5곳과 ‘양주시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인현 안전건설과장은 19일 “싱크홀 사고는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 등 선제적인 공동조사로 예방할 수 있다”며 “관내 지하시설물 안전사고 예방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유관기관 간 상호 정보공유, 합동안전검검 등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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