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코로나19 팬데믹 안전자산으로 떠오른 ‘아파트’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4 09:51

수정 2021.03.24 09:51

코로나19 팬데믹 안전자산으로 떠오른 ‘아파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국내 집값 오름세가 꾸준한 가운데, 특히 아파트 가격의 상승 추이가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 리서치 기업 도시와경제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1월 101.1에서 올해 2월 108.1로 나타났으며 변동률 6.92%를 기록했다.

유형별 변동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1에서 108.9로 9.78% 상승하며 전체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단독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106.9에서 109.9로 2.93% 상승했고, 연립다세대의 매매가격지수는 99.9에서 101.5로 1.64%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매가격지수는 기준시점 대비 현재시점의 가격비를 기준시점이 100인 수치로 환산한 값이며, 기준시점은 2017년 11월이다.

한편 주택거래량 역시 코로나 이전에 비해 이후에 오히려 크게 늘었다.
전국 주택거래량은 2019년 156만9498건에 머물렀으나,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에는 202만1865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8% 급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급 부족에 더해 안전자산을 갈구하는 심리가 더해져 주택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맞아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면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라며 "신규 아파트 공급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여전한 데다, 건설사들이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 비대면 영업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아파트 시장의 코로나 쇼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