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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 아파트 거래 10만건 돌파 '역대 최고'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5 08:43

수정 2021.03.25 08:43

2006~2020년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
2006~2020년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처음으로 10만건을 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천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진 것이다. 이에 거래가 활발한 지역들 위주로 신규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인천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2만122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기존 역대 최대 거래량은 2019년 8만9379건으로, 지난해에는 이보다 35.6%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검단신도시, 청라·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의 새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서구가 3만9310건으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어 △연수구 1만9529건 △부평구 1만7279건 △미추홀구 1만4109건 △남동구 1만2652건 순이었다.

거래가 활발해지며 새 아파트 청약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9.54대 1로 지난 2019년(8.34대 1)의 3배, 지난 2018년(6.36대 1)보다는 약 5배 가량 높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급격히 오르며 패닝바잉이 늘고,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집을 찾아 인천에 집을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인천광역시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1833건으로 지난 2019년 7992건보다 48%나 늘었다.

더욱이 GTX-B, D 노선이 인천을 통과하며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내 집 마련 열기가 확산되면서 인천 지역에서도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활발하고 나타나는 중"이라며 "매매 거래가 많다는 건, 지역 수요층이 탄탄하고 주거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됨에 따라 올해 인천에 분양하는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 투시도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 투시도
지난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인천 서구에서는 금성백조가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172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같은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1단지(AA8블록) 370가구와 2단지(AB1블록) 810가구로 조성된다.


이 외에도 미추홀구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4월 용마루구역 1블록에 들어서는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대림건설은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e편한세상 주안 에듀서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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