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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태양광발전 플랫폼 조성…국비 4.7억확보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8 12:04

수정 2021.03.28 12:04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국비는 시민 주도 그린뉴딜시장 전환-확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8일 “관 주도 재생에너지 보급이 시민 주도 그린뉴딜 사업으로 전환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산업 발굴을 통해 탈탄소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진행해 왔다. 공모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올해는 총 17개 사업이 응모했다. 광명시 제안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에이치에너지(주관기관), 시민조합원 기반 협동조합, 그리고 광명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유플랫폼 기반 시민주도형 그린뉴딜사업’을 추진한다. 국비와 시비가 각각 4억7000만원(전체 사업비 50%)이 동원되며 이달부터 10개월간 총 18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건물주 등이 비어있는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를 공유플랫폼으로 묶어 하나의 발전소로 운영하는 형태다. 그린뉴딜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시민 또는 RE 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Renewable Energy 100%)에 동참해 기후환경가치를 실현하고 싶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시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은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에이치에너지는 개별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생산 전력을 중개하고 발전소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자본이 부족하거나 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한계가 있던 전-월세 아파트 거주자도 펀드형식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땅이나 밭, 야산 등이 아닌 다세대주택, 아파트, 상업시설, 학교, 공공기관 옥상이나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 때문에 난개발 등 환경파괴가 전혀 없다.

아울러 초기 설비투자부터 발전사업 수익, 옥상임대 수익 및 지역사회 환원까지 사업자본이 관내에서 선순환 되며 지역 에너지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광명시민가상발전소 운영을 담당할 에이치에너지는 3월 말까지 참여기관과 업무협약을 마친 뒤 조합원 및 옥상주 사전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3개 분야 55개 추진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며 작년에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개최한 지역균형뉴딜 수도권 포럼에서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광명형 뉴딜 전략 및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며, 약 6개월 연구기간을 통해 세부 실행계획 로드맵을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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