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동전주’에 지갑 여는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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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에 몰렸던 개인 자금이 정치 테마주 등 변동성 확대 종목으로 몰리면서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량 상위 10개 기업 중 8곳이 동전주로 조사됐다.
코스닥 상장사 이트론이 이 기간 5억5125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고 이화전기, 소리바다, 세종텔레콤, 릭스솔루션이 뒤를 이었다. 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지만 378원(26일 종가 기준)에 거래 중인 이아이디와 서울식품(408원)도 거래량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트론과 이아이디는 최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위탁 생산하는 한국코러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에 큰 주가 부침을 겪었다. 이트론은 지난달 3일에만 해도 278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같은 달 17일 1195원으로 4배 넘게 급증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하루 10~20%가 넘는 등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리바다 주가도 지난 1·4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한 제제 면제를 받았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지만, 사업 내용과 무관한 단기 이슈에 자금이 몰렸다는 시선은 지울 수 없다. 소리바다는 개인이 최근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달 들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 결과 발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굵직한 정치권 이슈가 나오며 정치 테마주에 수급이 몰렸고 동전주 등 단기 변동성이 큰 기업에 대한 '묻지마 투자'로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3000선 안팎에서 박스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치 테마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대형주 및 성장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해졌다"라며 "동전주의 경우 조그마한 이슈에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내려오는 등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의 목표가 되기 쉽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