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2년 준비 거쳐 합병… 年 3000억~4000억 시너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간담회
"결합심사 완료후 자회사로 편입
2년간 시스템 통합 등 프로젝트"
3개 LCC 통합 방안도 검토 중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월 31일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2년 정도의 준비를 거쳐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통합시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3개의 저가항공사(LCC)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와 지원부문 회사들에 대한 효율적 운영방향을 검토한 결과를 담은 인수·통합 실행계획(PMI)을 지난 17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경쟁당국에 대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위해선 안전운항체계 준비,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 조직 및 회계제도 통합 등 수십가지 프로젝트가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면서 "시너지 등을 감안할 때 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CC의 경우에도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하나의 항공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통합 LCC를 대한항공 산하에 두거나 한진칼 산하에 두는 2가지 방안 중에 고려하고 있다.
지상조업, 예약·발권 등 자회사간 중복되는 영역의 경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상조업과 IT는 하나의 회사로 합치고, 항공 ·예약 발권 시스템은 별도의 해외 합작 파트너사를 보유한 만큼 계약 상대방과 협의해 독립적으로 유지·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같은 통합 작업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회복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됐다. 다만 통합시까지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통합 후 2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사장은 "수익측면에선 중복노선의 효율화, 연결편 강화, JV효과 증대 등을 통해 수익을 제고할 수 있다"면서 "비용측면에선 시설과 인력, 항공기재, 터미널, 판매조직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등급 향상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기 정비(MRO) 부문은 별도법인이 아닌 회사 내부조직으로 운영한다. 고객의 관심이 높은 마일리지 통합과 관련해선 인수 후 가능한 시점에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현황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전환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적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 우 사장은 "양사 통합으로 중복되는 간접인력은 1200여 명 수준인데 매년 발생하는 정년사직, 자연감소 인원 고려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통합 시 부문별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인력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