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만 인구’ 기장군… 낡은 읍·면청사 다시 짓는다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1 18:39

수정 2021.03.31 18:39

기장·정관·장안·일광 4개 청사
주민 위한 행정복지센터로 정비
3월 31일 부산 기장군이 각 행정 구역 사무소의 청사 신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관읍사무소(왼쪽), 기장읍사무소 신청사의 조감도. 기장군 제공
3월 31일 부산 기장군이 각 행정 구역 사무소의 청사 신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관읍사무소(왼쪽), 기장읍사무소 신청사의 조감도. 기장군 제공
노후되고 협소한 기장군의 각 읍·면사무소가 연이어 신축된다. 앞으로 문을 여는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업무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와 교육강좌 등을 열 수 있는 복합청사로 건립될 예정이다.

3월 31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 관할 정관읍사무소가 올 6월 개관하고 2022년 장안읍사무소, 2023년 기장읍·일광읍사무소가 연이어 완공돼 군 관할 행정사무소가 신청사 시대를 맞는다. 최근 기장은 동부산권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모하면서 인구 2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주요 행정구역인 기장읍을 비롯해 정관읍, 장안읍, 일광면의 청사는 오래되고 공간이 협소해 큰 불편이 잇따랐다.

이에 군은 2018년부터 각 읍·면사무소 신청사 건립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토지매입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해왔다.

특히 새로이 건립되는 청사에는 대민 행정서비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수시로 왕래하면서 참여하는 교육, 문화, 복지의 공간도 함께 설계되는 공공 복합개발 콘셉트로 추진된다.

먼저 정관읍사무소 신청사(정관읍 교육행복센터)는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올해 3월 말 준공됐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이며, 오는 6월 전체 시설을 개관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47억원을 투입해 지상4층, 연면적 1600㎡(485평) 규모로 거점영어센터, 드림스타트센터, 돌봄셈터,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선다.

장안읍사무소 신청사는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2800㎡(약 848평)의 규모로 총사업비 123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청사를 재정비해 주민을 위한 행정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행정사무공간을 비롯해 보건지소와 최첨단 도서관, 소·대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올해 6월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22년 12월이다.

기장읍사무소 신청사는 인근 119안전센터 부지를 합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730㎡(1130평)의 대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만성 주차난에 시달렸던 주민들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주차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행정복지센터, 최첨단 도서관, 문화센터, 평생교육센터, 영유아지원센터, 돌봄교실, 거점영어센터, 대·소강의실 등의 시설이 포함되며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23년 완공되면 이 일대의 주요한 행정타운이 될 전망이다.


일광신도시에 위치한 일광면사무소 신청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3년까지 3년간 75억원을 지원받아 건립된다. 군은 총사업비 116억원으로 지상 4층, 연면적 5131㎡(1555평)의 규모로 복합앵커시설로 조성한다.
행정복지센터, 낭만다방(갤러리), 가족 소통·교류 공간, 육아 정보공유·돌봄 품앗이 공간, 주민교육 프로그램 운영실,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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