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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다했다" 자족도시 집값 들썩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09:11

수정 2021.04.01 09:11

"일자리가 다했다" 자족도시 집값 들썩

[파이낸셜뉴스]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였던 부동산 시장에 '일자리'가 주요 고려 요소로 떠올랐다. 일자리를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며 주택시장 또한 일자리를 중심으로 들썩였기 때문이다.

4월 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모 산단이 밀집해 자족기능을 확보한 지역은 다른 도시에 비해 아파트 평균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을 비롯해 천안일반산단이 자리하는 충남 천안시의 3.3㎡당 아파트 평균시세는 KB부동산 시세를 참고해 볼때 지난 2월 789만원으로 충남 평균 667만원보다 높았다.

대규모 일자리 호재는 집값을 밀어올리기도 한다. 약 1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5월 8일 충청북도 청주시로 방사광가속기 사업 부지가 확정된 이후, 2020년 5월 첫째 주 0.01%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던 청주 아파트 가격은 둘째 주에 0.09% 반등을 시작했다. 직접 수혜를 보는 청주시 '오창 롯데캐슬 더 하이스트' 전용면적 84.96㎡는 지난해 5월 초 3억3000만원(37층)에서 6월 4억2000만원(38층)에 거래돼 한달만에 시세가 9000만원 올랐다
이에 연내에도 대표적인 자족도시를 비롯해 대기업 투자 및 산업단지 개발 등이 이뤄지는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 투자가 확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와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 등이 진행되는 전라북도 군산시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투시도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투시도

충청남도 아산시에서는 효성중공업이 4월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아산 스마트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후단지로서 수혜가 예상되며,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한 천안일반산업지, 천안외국인일반산업단지, 마정일반산업단지가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천안고속터미널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충청남도 천안시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남구 신부동 14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가구 규모다.
전체 물량의 약 80%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삼성SDI,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쉬워 직주근접 수혜가 예상된다.

전라북도 군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곡동 산66번지 일원에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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