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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ESG 더한 드라이브 스루 시즌2 론칭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09:02

수정 2021.04.06 09:02

롯데호텔의 베지박스. 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의 베지박스. 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이 비건 메뉴를 추가하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드라이브 스루' 시즌 2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건강한 식단을 목적으로 시작한 채식주의가 환경보호와 생명윤리 등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소비로 확대되며 채식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2008년보다 무려 10배가 늘었다. 동물 보호를 위해 채식을 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이 인기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드라이브 스루 매출이 전년 4·4분기에 비해 약 20% 신장하는 등 지난해 3월 첫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가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는 만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드라이브 스루 상품으로 다시 한번 업계 최초 도전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새롭게 추가된 비건 도시락 '베지 박스'는 슈퍼푸드로 구성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
▲콩으로 만든 미니 버거 ▲두부피 야채말이 스키야키 ▲모둠 야채 구이 ▲단호박 견과류 범벅 ▲감태 비빔밥, 케일 쌈밥, 야채 스시와 곤약면 후토마키 ▲과일 피스타치오 다쿠아즈 중 4종을 골라 담을 수 있다. 채식과 함께 우유, 달걀, 생선을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을 위한 '브라타 치즈 소스에 완두콩, 야채를 곁들인 은대구와 가자미구이'도 있어 선택지를 넓혔다.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 섬유질로 만든 친환경 펄프 박스로 교체했다. 일반적인 종이 펄프 이용 시 산림 훼손과 기후 변화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만 펄프 박스를 사용할 경우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남은 지푸라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플라스틱 사용과 비닐 코팅을 최소화해 별도의 재활용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출해도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퇴비가 된다.

한편 상기 상품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롯데호텔 서울의 '스프링 웰니스' 패키지도 있다.
객실 1박, 비건 도시락 '베지 박스' 1개, 건강식 도시락 '웰니스 박스' 1개와 생과일주스 2잔이 제공되는 패키지로, 봄철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채우며 휴식하기에 좋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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