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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년 맞은 5G 정부-이통사 저변확대 총력전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15:16

수정 2021.04.06 17:16

 최기영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 조만간 만남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5세대(G) 전국망 활성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조만간 농어촌 지역 5G망 공동 이용방안을 통해 전국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 5G 망 공동 이용은 이통3사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동시에 전국망 품질을 높이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전시장 인근에 5G 상용화를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전시장 인근에 5G 상용화를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3사는 지난해부터 농어촌 지역 5G 망 공동 이용방안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특정 농어촌 지역을 하나의 이통사가 맡아 5G 망을 구축하고 다른 통신사들이 로밍을 통해 5G 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통3사가 개별적으로 전국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농어촌 지역 5G 망 공동 이용을 위해서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망 구축과 함께 5G의 또 다른 주파수인 28GHz 대역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와 함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28GHz 대역에 대한 실증테스트를 진행했다. 실증테스트는 이통3사가 28GHz 대역에 갖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5G의 B2B 저변 확대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번달 중으로는 최기영 장관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28GHz 대역에 대한 품질 점검을 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에서도 5G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발표했다. 지원방안은 이통사 5G 요금제의 도매제공 확대와 대가 인하가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통사의 5G 요금제보다 약 30% 저렴한 5G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세종텔레콤의 경우 내달 월 4950원, 월 9900원에 각각 1.5GB와 3.5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알뜰폰 가입자 유치가 탄력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5G 저변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지금은 더욱 분발해야 할 시기이며 산업계의 선도적 투자 등 민간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도 이를 지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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