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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에 찾아온 '부동산 봄 바람' 1만4000가구 분양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7 08:26

수정 2021.04.07 08:26

4월 분양하는 충청권 분양물량
4월 분양하는 충청권 분양물량

[파이낸셜뉴스] 봄 분양 성수기인 4월 충청권에서 1만4000가구가 쏟아진다. 연초 계획에서 일부 아파트의 분양 일정이 연기된데다 충청권 청약열풍에 편승하려는 사업장이 몰리면서 물량이 집중되서다. 비규제 지역인 아산을 비롯해 천안, 대전 등에 대단지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10개 단지, 총 1만3861가구(임대 제외)다. 올해 충청권 전체 분양 물량(5만6042가구)의 약 25%에 달하는 수준으로, 월별 중에서는 가장 많다. 지난해 같은기간 2172가구가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충북 청주 2개 단지 4,160가구 △충남 천안 2개 단지 3802가구 △충남 아산 3개 단지 2464가구 △충남 당진 1개 단지 1530가구 △세종 1개 단지 995가구 △대전 1개 단지 910가구 순이다.

충청권 분양시장은 연초 세종시와 비규제 지역인 아산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세종특별시 6-3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는 39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만 7만1464명이 몰리며, 평균 18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에 따르면 1월 기준 충청권 내 미분양 물량은 2930가구로, 전년 동기 7577가구 대비 61%나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종의 행정수도 이전, 충청권 광역철도 이슈 등과 각 지역 내 도시개발, 택지개발 등과 같은 호재들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며 "특히 입지 면에서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세종, 대전, 청주, 천안 등 이외에는 대부분이 규제 사정권에 들지 않은 지역 이다 보니 당분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투시도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투시도

충청권의 뜨거운 청약 열풍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모종1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전용면적 74~99㎡ 9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옆에 신리초와 모종동 학원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온양여중·고, 한올중·고도 가깝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과 아산시외버스터미널, 천안아산역(KTX) 등이 가까워 서울, 수도권 및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한화건설은 이달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29층, 6개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가구로 이뤄진다. 차량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 국도, 천안대로 등을 통해 천안 및 수도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도 가깝다.


이 밖에도 동부건설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 '당진 수청1지구 동부센트레빌(가칭)'을, GS건설과 SK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청주 SK VIEW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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