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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민주당이 살 길은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뿐"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8 05:04

수정 2021.04.08 05:04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의원. 뉴시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의원. 뉴시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완패에도 “민주당이 살 길은 오로지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뿐”이라고 주장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180석 총선 때도 같은 기레기, 같은 포털이다. 닥치고 반성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전 의원은 2017년 5월 목포시의 도시 재생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2019년 1월까지 본인의 조카와 지인,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등 명의로 목포 재생사업 구역에 포함된 토지 26필지·건물 21채 등 모두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손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가운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총선 승리는 대통령 덕 없이 자기들이 잘 나서 된 듯 설쳤는데 이번에는 누구 탓 하나 보자”며 “고작 1년 남짓 시장이다.
민주당 정신 차릴 시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술, 전략 모두 실패이다. 초장 우세에 오만했나”라며 “포스터, 점퍼, 현수막 보는 순간 하늘이 노랬다.
민주당이 그랬나, 후보가 그랬나”라고 하소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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