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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조짐?...서울 50일 만에 확진자 200명 넘어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8 11:23

수정 2021.04.08 17:10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일 만에 다시 200명을 넘겼다.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8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44명 증가한 3만344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100명대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이달 들어서는 15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5일부터는 200명대에 육박했다.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16일 258명 이후 50일 만이다.


검사를 보면 3만4595명으로 전일 3만5207명 대비 줄었다. 이 가운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1만3519명으로 전일 1만4604명 대비 감소했다.

박 국장은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7일 250명대 가까이 발생하며, 4차 유행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을 차단해야만 방역과 예방접종을 모두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지난 7일 0.69%로 전일(0.51%)와 비교해 높아졌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42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27명 △중랑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9명 △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2021년 4월) 9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 △강남구 소재 주점 관련 4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 시설 관련(2021년 4월) 3명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타시도집회 관련 2명 △해외유입 5명 △기타집단감염 29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 7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18명 △감염경로 조사 중 56명 등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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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국장은 "시민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의심증상 시 검사 받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보다 더 철저히 실천해 주기를 요청드린다"며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은 강화된 '기본방역수칙'인 유증상자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유증상자 발견시 퇴근 조치 등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0.9%이고 서울시는 31.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41개로, 입원가능한 병상은 176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총 2244개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080개로 가동율은 48.1%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828개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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