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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승리 주역 진중권 김경율 서민"→ 진중권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

뉴스1

입력 2021.04.08 12:11

수정 2021.04.08 12:11

2020년 5월 1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포럼에서 하태경 의원과 이야기 하는 모습. © News1
2020년 5월 1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포럼에서 하태경 의원과 이야기 하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재보궐 선거 압승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가 큰 도움을 줬다며 인사했다.

반면 진 전 교수는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다"며 자신들이 승리를 거든 것이 아니라 여권 스스로 '내곡당 식당 생태탕'과 '페라가모 로퍼'에 몰두, 무덤을 팠다며 '생태탕'에 공을 돌렸다.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지휘한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당 승리의 또 한 주역은 조국 흑서팀"이라며 한명 한명 이름을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 의원은 "당이 방향을 못 잡고 어두운 터널을 헤맬 때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정확하게 질타하고 민심의 방향을 이끌었다"며 조국 흑서 내용에 국민들이 동의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당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따가운 회초리를 들어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었습니다.
이분들의 질책이 있었기에 더 나은 국민의힘이 될 수 있었고 이것이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졌다"며 "부족한 것은 서로 메워주고 채찍질 하면서 끝까지 함께 나아갑시다"고 제안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집권여당 전체가 '생태탕'에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구나 알게 됐다"며 여권이 엄청난 전략적 실수를 했다고 비꼬았다.


박영선 캠프는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을 방문했으면서도 안했다'라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내곡동 식당 주인과 아들의 "파라가모 로퍼를 신고 와 생태탕을 먹었다"라는 말을 전하고 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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