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美 주식형펀드, 경기회복 바람 타고 선방… 한달 7% 수익

경기지표 개선에 뉴욕증시 활황
북미펀드, 해외펀드 최고 성적
美 주식형펀드, 경기회복 바람 타고 선방… 한달 7% 수익
미국 주식형펀드가 해외펀드 부진 속에서도 우수한 단기 수익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체감경기가 198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것을 근거로 펀드 수익률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54개 북미주식펀드는 7.73% 수익을 내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3.44%, 일본 5.34%, 유럽 6.13%, 중남미는 3.39% 수익을 냈다. 중국과 인도 주식형펀드는 각각 3.63%, 4.74% 손실을 기록해 부진했다.

펀드별로 보면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9.19%)와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삼성KODEX미국나스닥100선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9.05%)가 9%대 수익을 냈다.

신한자산운용 펀드는 퀄컴(2.56%)과 애플(2.26%), 브로드컴(1.87%), 넷앱(1.78%), 델테크놀로지(1.77%) 등 정보기술(IT)주에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 펀드는 국내 채권 ETF인 'KODEX 단기채권PLUS'(11.64%)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11.23%)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로 고점을 갈아치운 결과다. 7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에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지난 5일 전 거래일보다 373.98포인트(1.13%) 오른 3만3527.19로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미국 증시 급등은 경기지표 호조 덕분이다.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는 63.7%로 2월(55.3%)보다 8.4%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최근 38년 새 최고 수치다. 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ISM 제조업지수는 64.7%로 1983년 12월(69.9%) 이후 최고다. 일자리도 91만6000개 늘어나 2월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인 6%였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주요 경제지표에서 강한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경제 버팀목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미국의 잠재 성장성을 염두에 둔 매수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