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지역 유흥주점 줄줄이 폐업...커피 카페는 증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0 09:00

수정 2021.04.10 09:00

울산시 2020년 위생업소 신규·폐업 영업 실태조사
지난 5년간에 비해 개업 2% 감소, 폐업 2% 증가
울산 남구,동구 폐업 증가..북구에서는 개업 증가
울산지역 연도별 식품위생업소(유흥주점) 신규·폐업 현황 (2015~2020)
울산지역 연도별 식품위생업소(유흥주점) 신규·폐업 현황 (2015~2020)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의 식품위생업소들이 지난 한 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지역의 위생업소 신규·폐업 영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5년 ~ 2019년) 평균에 비해 개업은 2449곳으로 2% 감소했으며, 폐업은 1757곳으로 2% 증가해 경기지수 감소폭이 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 5개의 식품위생업소의 경영전반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업종별로 분석해 보면 유흥업소 개업 59% 감소, 폐업 46% 증가로 경기지수가 105% 감소돼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제과점과 위탁급식이 36% 감소했으며 이어 집단급식소 33% 감소, 단란주점 23% 감소, 일반음식점 4%, 휴게음식점 6%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흥주점은 46% 폐업을, 휴게음식점은 5% 개업하는 대조를 보였다.


울산 휴게음식점 연도별 신규·폐업 현황 (2015~2020)
울산 휴게음식점 연도별 신규·폐업 현황 (2015~2020)

지역별로는 5개 구·군 중 가장 업소수가 많은 남구와 조선업 경기부진으로 힘든 동구에서 폐업이 증가했다.

북구는 송정지구 입주 등으로 개업이 늘어나 경기지수가 다소 나아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위생업소의 실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창업 준비 업소를 대상으로 영업 컨설팅을 적극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주요 시책 수립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구·군에서 위생업소 관리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새올행정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조사를 실시했다.
식품위생업소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집단·위탁급식소 등으로 구분되며, 울산에서는 현재 2만2740곳에 이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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